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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여행 일기

베트남 다낭/호이안 4박5일 여행일기 2부(완)

by 정권이 내 2023. 7. 15.

 

베트남 다낭/호이안 4박5일 여행 - 2부

지난번 1부에 이어서 2부를 이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1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수있습니다.

 

베트남 다낭/호이안 4박5일 여행일기 1부

베트남 다낭/호이안 4박5일 여행 - 1부 여자친구랑 여행은 제주도, 강릉, 경주, 전주, 여수, 제천 등등 국내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는데 해외여행은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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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3일차 (한시장, 콩스파, 헬리오 야시장)

이날도 역시 오션뷰와 조식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맨날 여기서 살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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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정은 멀리 안나가고 다낭 시내에서만 돌아다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외출하기전에 가볍게 수영을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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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좋은걸 넘어서 햇빛이 따가울정도로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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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11시쯤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인 한시장에 도착했는데 시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했습니다. 1층에는 주로 과일이나 가공식품, 향신료등을 팔고있었고 2층은 의류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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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날씨가 더운편이긴 하지만 한시장 내부는 에어컨은 당연히 없고 바람도 잘 안통해서 엄청나게 덥고 냄새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냄새가 섞인듯한 좋지 않은 냄새가 입구에서부터 코를 찔렀습니다.

먼저 2층부터 구경을 했는데 한시장의 한이 한국이라는 뜻인가 싶을정도로 장사하는 사람빼고 전부 다 한국인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우리나라말만 들리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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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몇가지 옷이나 신발을 사고 1층으로 내려와 과일을 사러 이동했습니다. 여행가기전 인터넷으로 찾아본 정보인데 한시장 1층에 있는 77번 가게를 많이 추천해서 저도 그 가게에서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을 조금씩 삿습니다.

다른가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가게에서는 망고를 먹기편하게 손질해주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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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일가게 바로옆에 있는 출입구에서 베트남 전통모자인 '못'을 구입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져온 캡모자는 통풍이 잘 안되기도 하고 햇빛을 좀더 많이 가리기 위해 삿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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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장에서 쇼핑을 모두 마치고 한시장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위치한 티엔킴(GoogleMap)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Thien Kim (티엔킴) · 166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kr

 

역시나 날이 덥기때문에 바로 식사와 함께 맥주도 주문했습니다 ㅎㅎ 보통 베트남에서는 맥주를 시키면 미지근한 맥주에다 얼음을 따로 주던데 여기는 처음부터 시원한 맥주를 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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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킨 메뉴는 분짜랑 메뉴판 사진을 안찍어놔서 이름은 까먹었는데 생선요리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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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하면 보통 쌀국수나 반미, 분짜, 반쎄오같은걸 위주로 먹어서 무슨 생선요리야? 라고 할수도 있지만 생각외로 베트남 여행와서 먹어본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고수같은 향신료가 들어간 베트남 특유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베트남도 바다와 맞닿아 있는 국가인만큼 해산물 요리 역시 좋은 선택이 될수있다고 느꼇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 일정인 스파를 가기전에 카페에 들리려 했는데 한시장에서 산 과일맛을 보고 싶어서 강가 근처에 벤치에서 사온 과일들을 먹어봤습니다.

애플망고랑 망고는 당연히 맛있었는데 두리안은.... 맛이 없다, 있다라고 판단할수는 없을정도로 특이한 느낌이었는데 굳이 또 사먹을일은 없을듯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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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스파 근처에 있는 하이랜드 커피에 왔는데 베트남에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라고 하더군요. 콩카페랑 더불어서 우리나라의 투썸이나 이디야 같은 위치의 브랜드인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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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30분정도 쉬다가 스파 예약시간이 되어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핫스톤 마사지 90분을 진행했는데 실제 핫스톤 진행시간은 10~20분 정도이고 나머지는 일반 마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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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다고 해야될지는 모르겠는데 마사지 받은부분이 저녁까지는 알배긴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자주 쓰는 부위가 아니라 근육이 많이 뭉쳐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사지가 끝나면 잠시 휴식할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해주는데 차와 코코넛 과자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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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다가 스파에서 나오고 드디어!! 베트남여행 3일째가 되서야 처음으로 반미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콩스파 바로 앞에있는 노점상인데 구글맵 리뷰에서 볼수 있듯이 인기가 엄청 많은 가게입니다. 특히나 계란 반미가 유명했습니다.

 

Bánh mì Cô Tiên - Bánh mì Đà Nẵng · 80 Đ.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비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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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뜨거울때 먹어야 맛있다는 문구입니다. 콩스파 입구 바로옆에 있으니 찾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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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은 헬리오 야시장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호텔로 다시 돌아가 쉬다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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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입구부터 오토바이, 차, 사람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미리 후기를 말해보자면 백종원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를 자주 보신분들은 대만 야시장같이 요리고수들이 하는 야시장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ㅋㅋ 헬리오 야시장은 그런 느낌보단 젊은이들이 청년 푸드트럭 같이 하는 느낌이라 음식이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공연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보러 온다고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먼저 저희는 닭다리랑 베트남식 납작만두 비슷한걸 샀습니다. 맥주도 당연히 샀습니다. 닭다리는 엄청큰데 오히려 너무 커서 맛이 그닥 좋진 않았습니다. 내부는 살짝 덜익은 느낌? 베트남 납작만두는 맛있었습니다! 이걸 부르는 이름이 있었는데 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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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은 문어구이와 내장무침을 시켰습니다. 다행히 2차전 메뉴는 둘다 성공적으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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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입가심으로는 모듬과일을 사먹었습니다. 열대과일 이것저것 넣고 연유랑 뿌려주는데 무난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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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어갈때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서 더 쏟아지기전에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6월 10일 4일차 (호이안, 쿠킹클래스)

여행 4일째이자 사실상 마지막날인 이날은 호이안에 가서 쿠킹클래스와 코코넛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일정을 떠나기전에 몇번 안남은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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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고 잠시 쉬다가 9시반쯤에 택시를 타고 호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기사가 설명해주기를 다낭에 비하면 호이안은 시골같은 동네라고 하더라고요. 풍경이 우리나라 시골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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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정도 이동해서 쿠킹클래스 수업을 진행할 라시에스타 호이안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다낭에서 머무르는 호텔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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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는 10시부터였는데 시장에서 현지인 셰프와 함께 장을보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뒤에 클래스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다낭에 있던 한시장보다 시원하고 냄새도 심하지 않았고 호객행위도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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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셰프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클래스에서 만들 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구매하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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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장을 보고 수업시간까지 한두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잠시 쉬었습니다. 시장에서 과일도 조금 삿는데 리조트에 있는 카페에서 친절하게도 과일을 손질해준다고 해서 덕분에 편하게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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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보니 수업시간이되서 리조트 레스토랑 안쪽에 따로 마련된 수업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현지인 셰프가 다행히 영어로 설명해주어서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만든 요리들은 쌀국수, 반쎄오, 생선찜이고 바나나플랑베는 셰프가 직접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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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쌀국수에 각종 향신료 야채까지 올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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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쎄오도 만들기가 굉장히 쉬웠는데 국내로 돌아오면 꼭한번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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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찜은 바나나잎에 생선과 각종 양념, 향신료를 사용해서 만드는데 생 바나나잎을 불에 살짝 그을리니까 신기하게도 습기를 먹은것처럼 잎이 부드러워져서 생선을 잘 감싸줄수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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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저트로는 셰프가 직접 만들어준 바나나플랑베!! 생긴건 벌레같이 생기긴했지만 바나나의 단맛이 소스의 시큼함이랑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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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쿠킹클래스가 끝나고 코코넛보트까지 타려고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바나힐 다녀온이후로 어깨가 많이 타서 아팠기 때문에 액티비티는 취소하기로 하고 바로 다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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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보트 일정이 취소되어 아쉬웠지만 운좋게도 다낭 국제 불꽃축제가 코로나때문에 3년동안 개최되지 않다가 올해부터 다시 열렸는데 저희가 여행간 일정이랑 딱 겹쳐서 저녁에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구글링해서 알아본결과 다낭에서 머무르는 호텔 루프탑에서 충분히 볼수있을것 같아서 저녁까지 쉰다음에 불꽃놀이를 보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어깨가 많이 아팠기 때문에 더이상 이동하기는 힘들어서 저녁은 그랩으로 배달을 시켰습니다. 지난번의 학습으로 요리는 과하지 않게 시켰는데 베트남은 일단 뭘 시키든 양을 많이 주는거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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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좀 일찍먹고 쉬다가 저녁 8시쯤에 불꽃축제가 시작한다고 해서 루프탑에 있는 바로 이동했습니다. 위스키를 하나씩 시키고 기다리다보니까 불꽃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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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를 본 소감은... 국제대회라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가까이서 못봐서 그럴수도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여의도에서 하는 불꽃축제가 더 화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6월 11일 마지막날

여행 마지막날의 마무리는 역시 조식으로 시작합니다. 벌써 마지막 조식이라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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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는 날씨가 중간중간에 비도오고 구름도 많고 안좋았었는데 다행히 귀국날은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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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11시20분쯤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미리 준비하기 위해 공항에 9시쯤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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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안검사를 마치고 탑승터미널에 있는 카페에서 남은 베트남 화폐를 탈탈 털었습니다 ㅎㅎ 커피를 마시면서 쉬다가 비행기를 탑승하러 이동했고 무사히 국내로 도착했습니다.

 

조식먹은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었기 때문에 짐을 풀기도전에 바로 집 근처에 있는 식당에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베트남음식도 맛있긴한데 역시 한식이 제일인듯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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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후기

이렇게 해서 진짜로 베트남 4박5일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제 인생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라고 할정도로 금방 지나갔고 재미도 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왜 이제서야 해외여행을 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ㅎㅎ

베트남의 6월은 아주 더운편이라고 들었는데 아마 국내에서 이정도 날씨였으면 빨리 시원한곳으로 들어가고 싶었을텐데 오히려 여행이다보니 그런 날씨조차 여행의 한 부분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해외여행을 위해 열심히 일상을 보내면서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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