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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여행 일기

강릉 캠핑 여행 2일차 #안목 해변 #카페 라케노 #감자바우 #물품보관함

by 정권이 내 2021. 12. 14.

강릉 글램핑 여행 2일차

둘째날 아침이 밝았고 이날도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일찍 일어났으면 해돋이를 볼수 있을수 있긴 했지만

해돋이를 볼 계획은 없었기도 하고 바닥이 뜨끈하니까 나가기가 싫더라고요 ㅋㅋ

 

바닥에서 뒹굴거리다가 8시쯤 되서 아침을 준비했는데 캠핑오면 항상 먹는 라면죽을 끓이고 어제 남은

음식들을 전자레인지에 한번 더 뎁혀서 같이 먹었습니다.

 

아침을 여유있게 먹은 다음 잠깐 쉬다가 10시쯤에 캠핑장을 나오기전에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텐트 바로 근처에 분리수거장이 있어서 쓰레기는 쉽게버렸습니다~

 

지금까지 글램핑이나 카라반 캠핑을 몇번 가봤었는데 이곳이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번엔 날이 추워서

100% 즐기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날이 풀리면 한번더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을 다 챙기고 캠핑장입구에서 택시를 불러서 해변가도 걷고 카페도 갈겸 안목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안목해변 물품보관소

차가 없다보니 여자친구랑 저는 배낭에 짐을 바리바리 들고 보부상처럼 돌아다녔는데 안목해변에서 산책이나

카페를 돌아다닐때 짐이 있으면 불편할것같아서 물품보관소를 찾아봤습니다.

 

다행이도 저희가 택시에서 내린곳 바로 근처에 캐리온 에서 운영하는 물품보관함이 있었습니다!! 지도에 위치를

표시했는데 강릉당 커피콩빵 안목해변점 카페 앞에있는 컨테이너 모양의 건물을 찾으면 됩니다.

 

캐리온 물품보관함 이용료

  • 소형 2,000원
  • 중형 3,000원
  • 대형 4,000원

 

기본 이용시간은 4시간이고 시간초과시 1시간에 500원씩 추가되니 참고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저희는 소형칸에 짐을 넣었는데 제 배낭이 좀 큰편이고 여자친구 배낭까지해서 짐이 3덩어리는 들어가는데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물품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가벼워진 어깨로 안목 카페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카페를 찾아보던중 사람이 많이 없는 위치에 있는 카페 라케노 라는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카페 라케노 (디저트, 베이커리)

안목해변에 카페들이 많이 위치해있는 카페거리와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곳에 위치한 카페인데 오히려 사람이

붐비는 위치가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크리스마스 장식을한 큰 토끼인형이 중앙에 있더라고요 ㅎㅎ 12월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장식이 여러군데 꾸며져 있었습니다.

 

진열대를보니 빵이나 디저트 종류가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뭐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각자

하나씩 골라보기로 해서 저는 오징어 먹물 순살 빵을 고르고 여자친구는 레몬 구겔호프를 골랐습니다.

 

 

 

 

음료는 유자차랑 복숭아 아이스티를 같이 주문했고 진동벨을 받은다음에 자리를 잡으러 이동했습니다.

실내도 굉장히 넓더라고요!! 가운데 복도를 지나가니 자리가 널널한 공간이 있어서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잠시뒤에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그런지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ㅎㅎ

 

오징어 먹물 순살빵을 먼저 반으로 잘라봤는데 빵이 크로와상처럼 겹겹이 쌓여있었고 중간중간에 견과류들도

있었습니다. 한입 먹어봤는데 빵이 굉장히 쫄깃하고 빵 위에있는 크런키한 초콜릿하고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같이 주문한 레몬 구겔호프도 먹어봤는데 겉에있는 레몬 시럽에서 나는 향이 너무 좋았고 빵도 촉촉해서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습니다.

 

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2시쯤에 나와서 해변가 산책을 하고 물품보관함에 맡겨놓은 짐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리고는 이번 강릉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안목해변 근처에는 강릉시내로 가는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감자바우 - 감자옹심이 맛집

강원도에 여행왔는데 한끼정도는 강원도만의 특색이 뭍어나는 음식을 먹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내 근처에서 찾아보다가 옹심이 전문점인 감자 바우 식당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식당은 2층에 위치해있는데 계단 바로옆에 사장님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걸 보니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신거 같더라고요 ㅎㅎ 맛집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식당에 도착했을때가 오후 3시쯤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도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는데 역시 옹심이가 주메뉴이고 익숙한 한식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감자옹심이, 장칼국수,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이모님이 먼저 밑반찬인 김치 항아리를 가져다 주셨는데 일반 가게들은 배추김치와 석박지가 보통이지만

이곳은 특이하게 석박지 대신 무생채가 있었습니다. 무생채에 양념이 좀 많긴했는데 옹심이랑 먹으면

딱 좋을것같은 맛이었습니다.

 

잠시뒤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ㅎㅎ 감자전을 먼저 먹어봤는데 겉이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간장에 딱 찍어먹으니까 말이 필요없을정도로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감자옹심이를 저는 살면서 처음먹어봤는데 정말 신기할정도로 식감이 쫀득쫀득하고 맛있더라고요!! 국물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옹심이에 무생채를 올려서 국물조금과 같이 먹는 조합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ㅎㅎ

 

감자전이랑 감자 옹심이가 맛이 순한편이다보니 하나는 매콤한게 땡겨서 시킨 장칼국수도 먹어보니 매콤

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면에 힘이 없어서 젓가락으로 집을때마다 너무 후두둑

떨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세가지 메뉴 다 남김없이 해치워서 만족스럽게 마지막 일정까지 이루고나니 이번여행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을 하면서 가게 입구를 둘러봤는데 TV에 엄청 많이 나온 집이더라고요!! 옹심이 맛을 생각하면

유명하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였으니 그럴만 했습니다 ㅎㅎ

 

기차 시간까지는 시간이 조금남아서 홈플러스에 짐을 보관한다음 잠시 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소화좀 시키다가

KTX 시간이 다되가서 다시 짐을챙기고 기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1박2일이라 그런지 이번여행은 더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또 다음 여행을

생각하면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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