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호이안 4박5일 여행 - 1부
여자친구랑 여행은 제주도, 강릉, 경주, 전주, 여수, 제천 등등 국내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는데 해외여행은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를 많이하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아주 만족했었고 준비도 많이 해서 다녀온만큼 후기를 작성하면서 베트남 다낭/호이안 여행시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같이 작성 해보겠습니다.
여행 전 준비
1. 항공권 예매
이번 여행은 올해 초부터 계획 했었는데 2월에 티웨이 항공 특가 이벤트로 예매를 했었습니다. 예매하고 4달이나 기다린후에 여행을 간거라 정말 많이 기다린 느낌이 났었습니다.
특가 이벤트로 성인 2명 인천, 다낭 왕복에 여행자보험까지 포함해서 70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금 일반 예매가격과 비교해보면 거의 30~4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니 최소 3,4개월전부터 특가 이벤트를 알아보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2. 투어 알아보기, 예약
대부분의 투어나 입장권은 현지에서 하루전에 예약해도 되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되는 투어는 여행가기전에 미리 예약하는것이 좋습니다.
여자친구가 하고 싶어했던 베트남 현지 셰프에게 배우는 쿠킹클래스를 알아보았는데 호이안에 있는 라시에스타 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라시에스타 호이안 리조트(홈페이지) 해당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할수 있습니다.
그외에 다낭, 호이안에서 즐길수 있는 투어나 입장권들은 KLOOK 어플에서 예약할수 있습니다.
3. 짐 챙기기
사람마다 다를수 있지만 제 기준에서 챙겨야할 필수 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세면도구]
- 치약, 칫솔 (호텔 어매니티보다는 쓰던게 편함)
- 전기면도기, 면도크림
- 썬크림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필수)
- 스킨, 로션, 폼클렌징
- 헤어에센스 (저는 샴푸하고 항상 에센스를 사용하기때문에 넣었습니다)
[옷/신발]
- 반팔, 반바지, 샌들 (민소매는 어깨가 탈수있으므로 썬크림 필수!)
- 수영복
- 속옷, 양말 x N (여행일수 만큼, 샌들만 신어도 양말은 비상용으로)
- 모자 (통풍 잘되는 여름모자, 햇빛 가리기용)
[귀중품]
- 여권, 지갑
[기타 도구]
- 보조배터리
- 이어폰 (비행기에서 심심함 ㅎㅎ)
- 이어플러그, 안대, 휴대용 베개 (숙면 필수템, 메모리폼 베개가 아니면 숙면을 못해서 여행할때 들고다님)
- 와인따개 (호텔에 없을수도 있음)
[설치 어플]
- Grap (동남아의 카카오택시, 음식, 식료품 배달도있음)
- 구글 렌즈 (메뉴판같은 해외언어 번역시 사용)
- 구글 지도
- 구글 번역 (현지인과 대화시 사용)
- KLOOK (액티비티, 투어, 입장권 예매)
[주의 사항]
- 액체, 젤류에 해당하는 물품은 기내수하물로 할 경우 각 용기의 용량은 100ml 이하, 1L 지퍼백에만 담아야 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6월 7일 1일차 (롯데마트, 반쎄오 바즈엉..)
저는 6월 7일(수) 부터 11(일) 까지 4박5일 일정이었고 오전 07:40 출발이어서 첫차를 타고가면 수속절차에서 늦을수도 있기 때문에 전날 밤에 막차를 타고 출발 당일 새벽 1시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이라 사람도없고 터미널이 아주 한산합니다.
수속절차를 마치고 국제선 면세구역에 있는 휴식공간에서 탑승 시간 전까지 자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새벽에 조용하다고 해도 침대가 아닌곳에서 자는건 엄청 불편하더라고요 탑승시간이 완전 새벽인 2시~3시 정도가 아닌이상 공항 근처 호텔이나 모텔에서 잠을 자고 시간 맞춰서 나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눕는 의자나 매트리스도 있었는데 상태가 깨끗해보이진 않아서 조용하고 충전기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깐 눈좀 붙이고 핸드폰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탑승시간이 되어서 탑승을 하고 드디어 첫 해외여행 출발을 했습니다!! 거의 밤을새고 타는 비행이라 풀컨디션이 아니어서 비행시간이 더 길게 느껴진듯 했지만 기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약 4시간 반정도 비행을 한후에 드디어 베트남 도착!! 사진은 호이안 근처인것같은데 비행기에서 보니 높은건물들도 많이없고 우리나라 시골같은 분위기가 났습니다.
괜히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더군요 ㅎㅎ 입국 수속을 마치고 다낭 공항 터미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한국말이 제일 많이 들렸습니다.
저는 여행전에 KLOOK 어플에서 베트남 유심칩을 구매했고 현지 수령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1,2분 정도 걷다보면 유심칩 판매점과 환전소가 나오는데 공항 환전소는 환전율이 좋지 않다고 하니 롯데마트나 다낭 시내의 금은방을 이용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Grab 어플로 택시를 불러서 환전을 하기위해 롯데마트로 이동했습니다. 2일차부터는 거리가 먼 롯데마트보다 다낭 시내에 있는 금은방을 이용했는데 환전율의 차이가 크지 않고 일부 금은방에서는 여행객을 상대로 화폐 단위가 큰 동(VND) 환전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구글지도에서 리뷰가 어느정도 있는 지점을 골라서 방문한다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용한 금은방은 Tin thanh 금은방 환전(GoogleMap) 입니다.
베트남 화폐 단위가 커서 물건값이 비싸보이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물가가 엄청 낮습니다.
다낭 롯데마트 구경을 잠깐하면서 환전도 하고 베트남 여행 첫 음식을 맛보기 위해 다낭 시내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시아파크의 관람차가 보이는데 엄청 큰것 같았습니다.
베트남에서 방문한 첫번째 식당은 반쎄오 바즈엉(GoogleMap) (Bánh Xèo Bà Dưỡng) 이름 그대로 반쎄오를 파는곳인데 반쎄오 외에도 넴르이와 이름모를 메뉴 2개, 맥주등을 팔고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리뷰가 많은 유명한 식당이고 배도 고팠던 터라 저희는 4가지 메뉴를 전부 다 시켜봤습니다!! ㅎㅎ 먼저 각종 야채들과 반짱이라고 부르는 라이스페이퍼와 넴르이가 나왔습니다. 동남아라 그런지 고수도 아주 많았습니다!!
반짱에다 야채와 넴르이를 싸서 소스(땅콩소스 같음)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입에 안맞을까 하는 걱정은 1도없이 엄청 맛있었습니다 ㅎㅎ 고수 외에도 향이 강한 채소가 있었는데 호불호 갈릴수도 있었지만 저희는 입맛에 맞았습니다.
몇입 먹다보니 나머지 메뉴들도 모두 나왔습니다!! 반달모양 부침개 같은게 반쎄오, 왼쪽은 땅콩소스랑 고기를 넣은 쌀국수, 위에는 다진 고기를 눌러서 구운듯한 메뉴입니다.
반쎄오도 넴르이와 마찬가지로 반짱에 야채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 확실히 주력 메뉴가 반쎄오인게 느껴지더라고요 넴르이랑 먹는것도 맛있긴 했지만 반쎄오는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겉은 기름에 튀기듯 만들어서 바삭하지만 속은 숙주 비슷한 나물과 새우가 있어서 기름을 잡아주는듯한 맛이었습니다.
여행후기 2부에서 자세하게 쓰겠지만 쿠킹클래스에서 반쎄오를 만드는법도 배웠으니 국내로 돌아오면 직접 만들어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 호텔에 체크인 하러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베트남에서 유명한 콩카페(GoogleMap)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에어컨이 우리나라 카페들처럼 완전 시원하지는 않지만 밖에보다는 확실히 시원해서 살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까 구글렌즈로 번역할 필요도없이 한국어가 다 써있었습니다 ㅎㅎ 오히려 현지 언어인 베트남어가 작게 써있다는게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뜻 같습니다.
가격을 1동단위 까지 표기하는곳도 있지만 베트남 화폐단위가 워낙 크다보니 보통은 1000 단위로 잘라서 표현하니 계산시 참고하면 됩니다.
카페는 2층까지 있는데 현지 직원들이 직접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저희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랑 사이공 솔티드 금귤을 시켰는데 솔티드 금귤은 별로였지만 코코넛 스무디 커피는 맘에 들었습니다 ㅎㅎ
카페에서 나와서 맞은편 강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멀리있는 아시아파크 관람차까지 잘 찍히더라고요 다낭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인 용다리도 보입니다.
사진을 몇장 더 찍고 오후 2시쯤 되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4박5일동안 미케비치 근처에 있는 르샌드 다낭 호텔(GoogleMap) 을 예약했습니다. 디럭스 오션뷰 트윈룸을 4박 일정으로해서 24만원정도 나왔는데 다낭/호이안 4,5성급 호텔중에서 비싼편은 아니지만 서비스랑 시설이 좋아서 잘 지냈습니다.
다만 베트남의 상하수도 시설은 한국만큼 좋은편이 아니라 물에 석회질이 있다고하니 다이소에서 파는 샤워기 헤드랑 필터를 준비해 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다행히 호텔에 있는 샤워기랑 호환이 됩니다.
호텔가는길에 미케비치 사진을 찍었는데 펍이 많더라고요 밤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것 같았습니다.
체크인은 14시인데 청소가 아직 진행중이라 로비에 잠시 앉아 설명도 듣고 웰컴 드링크도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정리가 다 되었는지 프론트 직원의 안내를 받고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션뷰 호텔은 몇번 가봤지만 해외라 그런지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베트남 도착 직후부터 계속 짐을들고 다녀서 힘들었는지 사진도 찍기전에 짐을 풀어서 방 사진이 다소 지저분하게 나왔습니다 ㅎㅎ
탁자에 웰컴프루트가 있었는데 식감은 사과인데 달달한 맛보단 수분보충용으로 먹는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호텔 오기전까지 더운날씨에 계속 움직여서 그런지 땀을 흘려서 샤워를 하고 쉬다가 오후 4시가 넘어서 일정에 있었던 아시아 파크를 가기로 했습니다만....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고 소나기일줄 알았는데 점점 더 빗줄기가 굵어지고 금방 그칠거 같진 않아서 아시아 파크 일정은 취소하고 호텔에서 좀더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은 Quán Hải Sản Thời Cổ Đà Nẵng(GoogleMap) 이라는 해산물 식당으로 갔습니다.
여자친구가 가고 싶어했던 아시아파크를 가지못해서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주문한 공심채 맛조개 볶음을 먹고 아쉬움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미지근한 맥주를 얼음에 타서 그런지 탄산이 덜 느껴져서 아쉬웠지만 시원한 맥주랑 먹었다면 더 좋았을듯 합니다.
공심채, 모닝글로리 둘다 같은 식물을 말하는건데 베트남 식당에서는 대부분 있을정도로 자주 먹는 음식인듯 합니다.
그리고 해산물식당에 왔으니 메인 해산물로 주문한 버터구이 랍스터 친척?! 확실하게 랍스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랍스터 비슷한 이녀석은 해체하기가 힘들긴 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계란 볶음밥!! 국내에서 먹는 볶음밥과는 다르게 쌀 품종이 달라서 그런지 밥이 부슬부슬한데 고소한맛이 좀더 잘 느껴졌습니다.
호텔에 돌아오니 저녁 8시쯤 되었는데 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방에서 마실까 했지만 다음날 조식을 위해 참기로 했습니다. 첫째날 일정에서 아시아파크를 못가서 아쉽긴 했지만 점심, 저녁으로 다녀온 식당들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6월 8일 2일차 (바나힐, 마담란, 콩스파...)
여름이라 그런지 해가 굉장히 일찍 뜹니다. 특히나 오션뷰인 호텔 덕분에 새벽 5시 30분쯤에 잠깐 깻는데 커튼사이로 벌써 날이 밝은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예약한 호텔 서비스에는 4박일정에 조식까지 포함되있기 때문에 6시반에 열리는 조식을 먹으러 바로 이동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을 먹진 않지만 호텔은 조식을 먹는 재미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식당도 역시 오션뷰로 너무 좋았습니다.
6시 50분쯤 내려왔는데 저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동남아 음식인 볶음국수나 쌀국수, 열대과일들도 있었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김치, 고등어조림같은 한식 반찬도 많았습니다.
저는 1일 1계란이 필수라서 계란후라이랑 볶음국수등을 담아왔습니다 ㅎㅎ
조식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전날 KLOOK 어플로 예약했던 바나힐로 이동했습니다. 바나힐은 베트남의 문화와는 딱히 연관은없지만 잘 꾸며진 테마파크이고 유명한 골든브릿지도 있어서 일정에 넣게 되었습니다.
바나힐에서 또 유명한것이 케이블카인데 바나힐 케이블카는 세계기록 4개를 세운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길이 5.801m로 세계적으로 가장 긴 논스톱 단일 트랙 케이블카 노선.
- 11.587m로 세계적으로 가장 긴 케이블카 노선 .
- 1.369,93m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높이 차이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케이블카 노선.
- 141.24톤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무거운 하중지탱 케이블카.
출처: https://www.dongtravel.com/ko/blog/da-nang/ba-na-hills-vietnam
기록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타본 케이블카와 비교했을때 속도가 꽤 빠른편입니다.
바나힐까지 가는길에 호출한 Grab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친근하게 대화를했는데 한국 노래도 틀어주더라고요 ㅎㅎ 이런것도 해외여행의 묘미인것 같습니다. 도착후에는 직접 사진까지 찍어주고 관광을 끝내고 내려오면 다시 다낭시내로 데려다준다고 해서 택시부를 걱정없이 바나힐로 출발했습니다.
이때 다낭시내로 돌아가는 비용은 Grab에서 산정된 금액보다 좀더 저렴한 가격을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아마도 Grab으로 결제를 하면 플랫폼 업체에서 수수료를 일정부분 차감할테니 기사한테는 현금이 좀더 유리한듯합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가는길에 찍은 사진들
흰 비둘기가 봤는데 다리에도 깃털이 많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케이블카 탑승장!!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몰랐습니다...
사진찍으면서 재밌게 가고있는데 절반쯤 왔을때 갑자기 케이블카카 점점 느려지더니 갑자기 뚝 멈추더라고요? 그리고는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줄이 흔들리면서 제가 있는 케이블까지 반동이 오더니 정말 케이블카가 바이킹처럼 앞뒤로 흔들거리면서 왔다갔다 하는데 이대로 떨어지는거 아닌가 진짜 죽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 1분정도 그렇게 흔들리다가 멈추고 다시 출발했다가 멈추고 잠깐 흔들리기를 4,5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바나힐 정상에 도착했는데 정말로 앞으로는 다시는 겪고 싶지않고 케이블카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이날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검색을 해보니 저같은 경험자들이 꽤 많았더라고요 ㅋㅋ...
어쨋든 살아서 도착했으니 구경을 하러 돌아다녔는데 테마파크라 그런지 놀이기구도 몇가지 있었습니다. 이 놀이기구가 바나힐에서 제일 재밌어 보였는데 특정 놀이기구를 제외하면 모두 입장권안에 포함되있으므로 별도 요금없이 탑승 가능합니다.
입장권에 포함된 맥주 1회 이용권을 사용해서 마시고 나니까 케이블카에서 놀란 마음이 좀 진정되는듯 하네요 ㅎㅎ
시원한 맥주까지 한잔하고 바나힐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바나힐 골듯브릿지, 다른 여행객들 후기 사진보면 비오거나 안개낀 날씨가 많던데 운이 좋았는지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어찌어찌 구경을 다하고 내려와야 하는데 바나힐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역시 케이블카 하나입니다 ㅋㅋㅋ... 또 내려갈때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올라올때처럼 팀마다 따로 따로 타지는 못하고 여러명이서 탔는데 다행히도 내려갈때는 케이블카가 멈추거나 흔들리는일 없이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하차하니까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함께해서 즐거웠고 바나힐 케이블카 다시는 보지말자고 ㅎㅎ 바나힐 테마파크 자체는 정말 좋은 관광지인데 케이블카의 기억때문에 다낭여행을 또 오더라도 여긴 안올듯 합니다.
바나힐 입구에서 케이블카 탑승, 하차를 위해 이동하는 통로인데 상당히 긴편입니다. 경사로에는 전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있어서 거리가 길긴해도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바나힐 입구까지 내려와서 오전에 타고왔던 택시를 다시 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다낭 시내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이날 일정으로는 바나힐을 아침 일찍 구경하고 내려와서 점심식사 후에 스파에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었지만 케이블카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서 스파는 다음날로 예약을 연기했습니다.
오후 4시쯤 되서야 마담란(GoogleMap)에 도착했는데 현지인 기준으로는 다소 가격이 있는 식당입니다. 다만 현지인 기준이고 한국 물가에 비교하면 저렴합니다. (메뉴당 10~15만 VND 정도)
애매한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대부분 비어있었고 3,4 테이블정도 현지인이나 외국인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바나힐에서 맥주를 마신 이후로 물을 못먹어서 갈증이 났기 때문에 먼저 나온 코코넛, 파인애플 음료부터 마셧습니다. 코코넛 음료는 ZICO 음료수 맛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 하더라고요 ㅎㅎ
메인 메뉴로는 계란 볶음밥, 쌀국수, 새우 스프링롤을 주문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한국에서도 접하기 쉽고 한국인 입맛에 큰 거부감없이 먹을수 있는게 장점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때 해외여행을 한다는 느낌이 덜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ㅎㅎ
여행 다녀오고 얼마전에 여자친구랑 월남쌈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기 어렵더라고요 ㅋㅋ 역시 전문가의 기술은 따라하기 힘든가봅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는 바로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루프탑에 있는 수영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수영장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루프탑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수영을 끝내고 방으로 내려가기전에 루프탑층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석양이랑 야경이 잘 나왔습니다.
1시간 정도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을 안먹었더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ㅎㅎ 샤워까지 했기때문에 다시 나가기에는 날씨가 덥기도 해서 그랩으로 배달을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다낭 시내에 있는 하이코이, 숯불 닭날개구이 전문점(GoogleMap)에서 주문했는데 볶음면, 공심채볶음, 닭날개 튀김, 새우에다 배달비까지 포함해서 원화로 약 15000원정도 나왔으니 엄청 저렴한 편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야채는 기본 반찬처럼 주는데 양이 엄청납니다... 음식을 조금 남겨서 아쉽긴 했지만 양이 많다고해서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낭 여행기 1,2일차 후기를 여기서 마치고 3,4,5일차는 2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다낭/호이안 여행정보는 구글링으로 찾아봐도 좋지만 최신정보, 후기들이 다낭 도깨비 카페에 많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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