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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여행 일기

포항여행 2일차 #연오랑 세오녀 #곤륜산 활공장 #송도활어회센터

by 정권이 내 2021. 11. 6.

 

 

 

포항여행 2일차

 

포항여행에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오자마자 짐정리만 끝내고나니 왜이렇게 피곤한지 ㅋㅋ

후딱 씻고 일찍 잠들었습니다.

 

첫날에 가기로했던 곤륜산을 날씨가 좋지않아서 가지 못했던 탓에 오늘은 날씨가 좋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여행 둘째날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오히려 첫째날에 비바람이 한번 크게 왔기 때문인지 구름도 많이 없고 온도도 조금 올라서 살짝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

 

둘째날의 포항 여행 일정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부터 시작 하기로 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구룡포로 넘어와서 살던 일본인들의 삶의 흔적이

보존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본인 어선 900척, 조선인 어선 100척에 어부만

12,000여 명이나 있을정도로 거대한 항구였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나오면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가 바로 있어서 들어가서 천천히 구경했는데 인위적으로

조성한 옛날 모양 건물들이 아닌 실제 옛날 건물들을 볼수있어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참고로 근대 역사관 입구에서는 일본인 가옥거리 안내문과 포항 관광지 책자를 받을수있으니

관광지 정보를 알고싶으신 분들은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근대역사관에서는 실제로 보존되고있는 일본 가옥을 들어가볼수 있는데 한옥과는 사뭇

다른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당시 일본인들은 정원꾸미기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가옥이 나무로 지어졌는데 아무래도 오래되었다보니 바닥이 갈라져서 다칠수 있기 때문에

슬리퍼가 구비되있었습니다.

 

 

일본 만화에서 자주 봤던 코타츠 라고 하는 난방기구도 보입니다. 어렸을때는 코타츠를 볼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었는데 저 책상은 이불위에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떠있는거지 하고 궁금해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사실 아직도 코타츠 내부구조를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긴 합니다.

 

 

일본 가옥 복도에서 찍은 사진인데 좁아서 그런지 한옥에비해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옥과의 또 다른 차이점으로 집이 2층구조로 되있었습니다.

 

 

2층에 가보니 일제 강점기 시절의 구룡포 지도가 있었습니다. 설명을 보면 1930년대에 만들어진

지도라고 되있는데 일제강점기 시절이라 한글이 없다는 점이 아픈과거를 생각나게 하는것 같습니다.

 

 

근대역사관을 나와서 입구 왼쪽에 추억의 느린 우체통이 있는데 편지를 쓰면 6개월 뒤에

보내준다고 해서 여자친구랑 하나씩 써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6개월 뒤면 내년 4월쯤이 될텐데 나중에 이 편지를 받고 포항여행갔던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는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거리 대부분이 옛날 건물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나서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으신 분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이런 관광지를 통해 계속 후대에도 기억될수 있다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일본인 가옥거리를 걷다보니 까멜리아 라고 하는 카페가 나오는데 여자친구가 설명하기를

동백꽃 필무렵 드라마에서 공효진이 운영했던 카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드라마를 안봐서 몰랐는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동백꽃 필무렵' 드라마 촬영장소가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일본인 가옥거리 자체도 관광지이긴 한데 드라마 촬영장소랑 겹치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거 같았습니다.

 

 

까멜리아 카페 옆에는 이런 스쿠터가 하나있는데 여자친구 설명으로는 드라마에서 손담비 배우가

카페에서 배달 다닐때 탔던 스쿠터라고 합니다.

 

 

 

까멜리아 카페 내부에는 작은 소품들이나 동백꽃 필무렵 드라마 관련 굿즈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벌써 오징어게임 관련 소품들도 팔고있었습니다 ㅋㅋㅋ 사장님이 유행을 잘 따르는것 같습니다.

 

 

일본인 가옥거리 정문에서 쭉 들어오면 높은 계단이 하나 있는데 여기도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 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만 보고있었는데 이쯤되니까 동백꽃 필무렵 드라마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포항 맛집! - 청진동 해장국

 

일본인 가옥거리를 천천히 구경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11시가 넘었습니다. 아침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랑 스프만 먹었더니되어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프더라고요 ㅎㅎ

 

 

전날 밤에 술을 많이마신건 아니지만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씨라서 청진동 해장국이라는

식당에 가서 감자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제천 여행갔을때도 감자탕집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저는 여행오면 감자탕이 그렇게 땡기더라고요 ㅋㅋ

사실 여행이 아니여도 감자탕은 항상 좋습니다.

 

 

 

감자탕 고기가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둘이서 제일 작은 소짜를 주문하고 고기랑 야채만 먹었는데도

양이많았고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먹으니까 오후 일정을 열심히 돌아서 소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셔서 다음에 포항여행을 또 오거나 포항을 지나가게 될일이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 할 생각입니다 ㅎㅎ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청진동 해장국 식당에서 감자탕을 든든하게 먹고나서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바닷가와 하늘을 보는데 바다와 하늘이 구분이 되지 않을정도로 하늘색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공원도 너무 잘꾸며놔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도 많았습니다. 아마 이번 포항여행중에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정자에서 바닷가가 나오게 사진을 찍었는데 나무 기둥 때문인지 찍고나니 액자처럼 잘 나왔습니다!!

 

 

 

곤륜산 활공장 (주차장, 운동화 필수!!)

 

곤륜산 활공장은 첫째날 일정에서 가기로 했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못갔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아서 기대를 하고 곤륜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참고로 곤륜산 초행길인분들은 주변에 주차장도 검색이 안되고 산입구가 어디인지 헷갈릴텐데

주차장 자리와 등산로 입구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곤륜산 왼쪽쯤에 있는 칠포오토 캠핑장 근처에 이마트24 편의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편의점에서 위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나오니 편하게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곤륜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등산로 자체는 패러글라이딩 이동 차량이

다니기 때문에 전부 포장도로로 되있지만 경사가 꽤 높은 편입니다 ㅋㅋㅋ

 

만약 포항여행중 일정에서 곤륜산을 가기로 하신분들은 운동화는 필수로 챙겨오셔야 됩니다!!

 

 

그렇게 등산로를 30분쯤 걸었을까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더라고요!! 오후쯤이고 산이라서 추울까봐

코트입고갔는데 코트는 커녕 반팔입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까 주변에 있는 모든 산이랑 바다가 제 발밑에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점프샷을 찍어보자고해서 연속촬영으로 찍어보다가 몇개 건졌습니다 ㅋㅋㅋ

 

 

늦가을이다 보니 오후 5시쯤 되니까 벌써 노을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다시 밑으로 산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올라올때는 올라가는 나름대로 힘들었는데 내려갈때는 또 경사가 있다보니까 무릎조심하면서

내려가야겠더라고요...

 

 

포항수협 송도 활어회센터 - 모듬회 포장

 

포항까지 왔는데 회를 안먹을수는 없죠!! 포항수협 송도 활어회센터로 회를 사러 이동했습니다~

 

 

주차장도 굉장히 큰데 차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1층은 횟집들이 판매장별로 운영중이었고 윗층에는

상차림비를 받고 1층에서 주문한 회를 먹을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판매장은 10개정도 있었는데 저희는 판매장 7호에서 회를 주문했습니다. 모듬회에다 추가로

전어회를 주문했는데 4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멍게도 주시더라고요 ㅎㅎ

 

수산시장에서 회뜨는곳 가보면 주위에 파리꼬이고 지저분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여기는 관리가

정말 잘되고 있어서 그런지 냄새도 거의 안나고 건물 내부도 깔끔해서 믿음이 가더라고요!!

 

 

 

회센터 정문에서 제일 멀리 있는 7호 판매장입니다. 입구쪽은 판매장은 사람이 많기도하고 이런 시설이면

어느 판매장에서 먹어도 좋을거같아서 끝부분에있는 7호점에서 주문했습니다 ㅎㅎ

 

 

15분정도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모둠회가 나왔고 더 늦기전에 숙소로 후딱 이동했습니다.

 

짜잔!! 여행와서 회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건데 먹자마자 역시 회는 바닷가근처에서 사먹어야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다음날도 운전을 해야되기때문에 소주는 한병만 나눠 마셧습니다 ㅋㅋㅋ

 

소시지는 제가 편의점에서 따로 산거에요

 

집에선 TV를 아예 안보는편인데 여행만 오면 골목식당 보면서 밥먹는게 그렇게 재밌더라고요 ㅋㅋ

골목식당 제주도편 보다가 말았는데 서울 올라가면 따로 챙겨봐야겠습니다.

 

 

 

포항 여행 2일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날 마지막 일정을 위해 잠을 자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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