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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여행 일기

거제도 2박3일 가족여행 -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언덕, 고현시장)

by 정권이 내 2021. 11. 2.

 

 

 

거제도 가족여행

 

엄마 생신 기념으로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가족여행이 작년 제주도 여행이라

꽤 오랜만에 엄마하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엄마가 남해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었고 제주도는 지난번에 갔다왔으니

거제도가 괜찮을것 같더라고요!!

 

여행은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토~월 2박3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연차를내고 엄마는

월요일에 쉬는 스케줄이라 생일 일주일전에 딱 스케줄이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첫째날

첫째날은 오후 6시 버스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거제 고현터미널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을 거의다

소비해서 고현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주중에는 계속 날씨가 좋다가 어째서 여행 첫날부터 비가 그렇게 오던지... 그린카로

고현터미널 근처에 차를 예약해놨는데 내비게이션 예상시간으로는 2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할 거리를 비가 너무많이와서 천천히 가느라 거의 40분은 걸려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안좋은 날씨속에서 운전하느라 긴장해서 그런지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나오니 긴장이 팍 풀리면서

그대로 침대에서 기절했습니다 ㅋㅋㅋ

 

둘째날 -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다행히!! 첫째날 그렇게 비가 쏟아지더니 둘째날은 믿기지 않을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구름도 별로 없고 여행온 느낌이 제대로드는 날씨였습니다.

 

이날은 오전 10시에 구조라항에서 관광 유람선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9시반까지 구조라항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유람선탑승시 신분증은 필수이므로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원래 예약한 유람선 여행코스는 구조라항에서 출발후 외도에서 2시간정도 자유관광을 하고

해금강 근처 선상관광을 한 다음에 구조라항으로 돌아오는건데 어제 날씨가 안좋았던 영향인지

파도가 아직 높다고하여 해금강 근처는 항해가 금지되어서 아쉽게도 선상관광은 못했습니다...

 

 

파도가 높아서 해금강 선상관광은 못했지만 덕분에 유람선이 위아래로 흔들리다보니

놀이기구 탄 기분도나고 배 자체를 오랜만에 타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바이킹같은 유람선 항해를 10분정도 하니까 외도에 도착했습니다!! 외도 내부가 전부 개장된건

아니고 몇군데는 공사중이었지만 그래도 전체를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ㅎㅎ

 

 

사진을 열심히 찍고 돌아다보니 어느새 배가 도착할 시간이 다 되어서 항구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배를타고 구조라항에 도착하니 1시가 다되어가더라고요!! 아침도 간단하게 먹어서 그런지

배가고파서 얼른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이 조아라 식당

 

저도 그렇고 엄마도 생선구이는 좋아하는데 제가 생각한 기름기가 보기좋게 흐르는 생선구이라기

보다는 마른느낌이 많아서 아쉽더라고요. 생물이 아니라 어느정도 말린 생선을 구운거 같았습니다.

 

생선구이는 2인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매운탕도 서비스로 나오고 밑반찬들도 괜찮아서

그래도 나름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항구 근처에 멸치 파는 가게 구경을 하다가 다음 관광지인 학동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조라항에서 차로 20분정도면 도착하고 근처에 주차장도 크게 있습니다.

 

 

3월말인데도 꽤 따뜻했는데 그래도 바닷가라서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은 외투를 가지고 가야겠더라고요.

햇빛이 따뜻해서 기분도좋고 파도소리도 잔잔해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ㅎㅎ

집에 돗자리가 있었는데 안가져온게 아쉬웠습니다

 

몽돌해수욕장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면서 쉬다가 다음 코스인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거제도에서 다녔던 관광지중에 사람이 제일 많더라고요

 

 

 

언덕밑쪽에서는 거북손이나 번데기같은 간식거리를 팔고있는데 차에다 지갑을 두고와서 사먹지는

못했습니다. 거북손은 살면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데 다음에는 꼭 현금을 가지고 와야겠습니다 ㅎㅎ

 

둘째날의 여행코스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거제 해금강 회센터

 

저녁은 숙소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거제 해금강회센터로 갔습니다.

 

회모듬 중자를 주문했는데 엄마랑 둘이서 먹기 배부를정도로 회가 많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바닷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서울에서 먹던거보다는 해산물이 엄청 신선했습니다.

 

와사비도 그냥 짜서주는게 아닌 생와사비를 갈아서 주는데 간장에 풀어서 회를 살짝 찍어먹으니

다음에 거제도 여행을 또 온다면 여긴 무조건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장님이 멍게도 서비스로 주셔서 멍게 좋아하는 엄마는 저녁코스에

대만족을 했습니다 ㅎㅎ 저도 해산물은 좋아하는데 아직 해삼이나 멍게같은거는 생김새 때문에

그런지 못먹겠더라고요...

 

 

셋째날 - 거가대교, 맹종죽 테마파크, 고현시장

오고가는 시간이 많다보니 벌써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거가대교랑

맹종죽 테마파크를 가기로했고 먼저 거가대교로 출발했습니다.

 

거가대교가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이 있는 곳이여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직접 터널을 지나가 보니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진은 엄마가 찍었는데 너무 창문에 가까이 대고 찍었더니 하늘이 푸른것처럼 나왔는데 사실은

이날 미세먼지 완전 최악이었습니다...

 

가덕도 내부 구경까지는 하지 않고 톨게이트만 지나서 바로 돌아오는길에 가덕도 휴게소를 들렸습니다.

 

 

휴게소에서 소떡소떡하고 어묵꼬치를 사먹었는데 어묵은 다먹고 컵을 가져가면 어묵국물을 담아주니

국물마실거면 매운맛은 안사는걸 추천합니다... 국물이 매워서 사래가 들리더라고요 ㅋㅋㅋ

 

가덕도휴게소에서 입가심을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맹종죽 테마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맹종죽 뜻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죽순을 채취하기 위한 대나무 종류 라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대나무 숲속에서도 시야가 약간은 뿌옇게 보여서 아쉬웠지만 대나무숲 특유의

시원시원한 느낌은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코스도 제법 길고 길도 잘 만들었는데 약간 미끄러운곳도

있으니 운동화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테마파크에서 11시쯤나와서 고현터미널로 다시 이동하여 렌트카를 반납하고 서울가는 버스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거제 고현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거제 고현시장, 충남식당

 

 

 

거제도에서 제일 큰 시장이라 그런지 해산물 가게도 굉장히 많고 여러가지를 팔고있더라고요!!

그리고 여행 오기전 고현시장에 국밥 맛집이라고 하는 충남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앉아서 주문한지 10초만에 국밥이 나왔습니다!!

 

 

국밥은 따로 간을 안해도 될정도로 간이 딱되있고 사진에는 건더기만 나온것처럼 보이는데

밥이 처음부터 말아져서 나옵니다.

 

섞어국밥을 시켰는데 내장이 정말 부드럽고 냄새도 안나더라고요!! 깍두기도 맛있어서

이번 거제여행의 마지막 식사까지 잘 마무리한것 같습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 시장을 구경하면서 멸치랑 곱창김을 사고 가덕도 휴게소에서 샀던 유자빵이랑

고구마칩까지 챙겨오니 누가봐도 여행갔다온 사람처럼 짐이 한보따리를 들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뭔가 쉴틈없이 여행다닌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집에 갈땐 왜이리 아쉬운지 그래도 이런 아쉬움이 있어서

또 다시 다음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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